'국보', 불리한 상영 여건 극복한 선전…11일 만에 1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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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감독의 역작 '국보'가 개봉 11일 만에 전국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보'는 지난달 29일 누적 관객 10만 6,000명을 기록했다.

'주토피아 2', '나우 유 씨 미 3', '위키드: 포 굿'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극장을 점령한 가운데 보여준 작지만 큰 흥행이다. '국보'의 경우 일일 상영 횟수가 400회 수준으로 현재 박스오피스 1위작인 '주토피아 2'의 1만 700회에 피하면 턱없이 적다. 상영도 아침과 밤 일부 시간대에만 편성돼 있어 관객 접근성이 좋지 못한 편이다. 지방의 경우 상영 여건이 더 좋지 못하다. 이 가운데 오로지 입소문 만으로 이뤄낸 10만 돌파라 더 의미 있다.

'국보'는 일본에서도 개봉주 2위로 출발, 2주차, 3주차 관객수가 늘어나는 개싸라기 흥행을 보여주며 개봉 172일 만에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한국에서도 뒷심을 기대해 볼 만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수작으로 입소문을 타며 중복 관람 열기가 뜨겁다.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재일 한국인 3세 이상인 감독이 연출하고 일본의 청춘스타 요시자와 료와 요코하마 류세이가 주연을 맡았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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