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큰 부상 피했다…"남은 종목 정상 출전" [2026 밀라노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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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10 22:59 수정2026.02.10 22:59

 미국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는 김길리. /사진=연합뉴스

미국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는 김길리. /사진=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레이스에서 미국 선수와 강하게 충돌한 한국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김길리가 경기 직후 통증을 호소했으나 남은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문제는 없는 상태"라면서 "남은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김민정 코치 역시 "김길리는 오른팔이 까져서 피가 났고, 손이 조금 부어서 검진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본인은 괜찮다고 했고, 앞으로 (경기를 치르는 데는) 괜찮을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길리는 이날 최민정(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했다. 앞서 달리던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이를 추격하던 김길리가 피할 틈도 없이 정면으로 부딪쳐 쓰러진 것.

김길리는 넘어진 상황에서도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했지만, 한국은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에 그쳐 파이널B로 떨어졌다.

김길리는 통증으로 파이널B에 출전하지 못했고, 노도희(화성시청)가 대신 레이스에 나섰다.

한국은 준결승 직후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적용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어드밴스를 받기 위해서는 충돌 당시 (결승 진출에 해당하는) 1, 2위로 달리고 있어야 한다. 당시 우리는 3위였기 때문에 규정이 명확했고, ISU의 판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길리가 넘어진 상황은 불가항력적인 사고였다. 아쉽지만, 대표팀 분위기를 잘 정비해 다음 레이스에서는 꼭 메달을 따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 경기에서 판정, 징계 등에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려면 대표팀 지도자가 현장에서 각 국제스포츠연맹(IF)이 정한 액수의 현금을 내고 제한된 시간 안에 소청해야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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