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찐리뷰] "아빠 꽉 잡아" 거친 물살 속 놓쳐버린 딸의 손…태풍 '루사', 우리가 잊고 있던 그날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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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30일 방송된 '잊혀진 사람들 - 태풍 루사'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가수 김정민과 산다라박, 배우 박정화가 출연했습니다. (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태풍 속 결혼 때는 2002년 9월 1일 일요일. 26살 박나영 씨에게 이 날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날이야. 바로 나영 씨의 결혼식 날이야.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나영 씨와 예비신랑은 금세 서로에게 푹 빠져버렸어. 그리고 어느 날 놀러 간 바다에서 예비신랑이 나영 씨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나영 씨는 받아들였어. 그렇게 둘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어. 모든 신부가 그렇듯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 흔히 말하는 '스.드.메'부터 결혼식장, 그리고 결혼식 날짜까지 아주 신중하게 골랐어. 그렇게 정한 날짜가 2002년 9월 1일이었어. 그날은 정말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을 만큼 날씨가 화창했어. 이른 아침 식장에 온 나영 씨는 예쁘게 신부 화장을 하고 꿈에 그리던 웨딩드레스를 입었어. 그런데 나영 씨의 표정이 좀 이상해. 어딘지 모르게 좀 초조해 보이고 왠지 모르게 좀 불안해 보여. 누군가를 기다리듯 식장 입구만 계속 쳐다보고 있어.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결혼식 당일날 예비 신랑이 갑자기 사라진 거야. 지금 결혼식까지 겨우 한 시간 남았어. 어느새 나영 씨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져. 자, 결혼식 하루 전날인 2002년 8월 31일로 돌아가 볼게. 그날 나영 씨는 예비 신랑과 함께 시댁에 가기로 했어. 식구들이 다 모여서 잔치를 열기로 했거든. 나영 씨의 시댁은 경상북도 김천이야. 출발 직전에 나영 씨가 시댁에 전화를 걸었어. 전화를 받은 건 예비 신랑의 형님, 그러니까 아주버님이었어. "아주버님, 저희 지금 가려고요" "제수씨, 안 돼! 여기 절대 오지 마!" 그러더니 전화가 뚝 끊겨버린 거야.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나영 씨, 불안한 마음에 TV를 켜봤어. "태풍 루사가 오늘 오후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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