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왼쪽)과 주장 김경영.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이 국내 시민단체에 의해 결성된 '남북 공동 응원단'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늘(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은 내일 저녁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을 상대로 2025-26 여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릅니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오는 23일 낮 2시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승자와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 원)을 두고 우승을 다툽니다.
4강 기자회견에서 리유일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상황은 잘 돼가고 있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주장 김경영도 "단판승부 준결승인 만큼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답변을 보탰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은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수원FC위민을 3대 0으로 이겼고, 도쿄 베르디도 4대 0으로 꺾었습니다.
하지만 리유일 감독은 "4강까지 올랐다는 건 어떤 팀이든 1등까지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그저 내일 경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기에 통일부 등 정부와 남북협력단체들이 공동응원단을 꾸린 것과 관련해서는 "이 곳에 경기를 하러 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응원단에 대해 생각할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오직 내일 경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응원단은 정부 지원 3억 원을 이용해 7000석 중 3000석의 티켓을 구매해 내일 양 팀 모두를 향한 응원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김경영은 승리를 향한 의지도 전했습니다.
그는 "선수단 분위기는 좋고 주장으로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인민, 부모, 형제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공식 스포츠 일정에 참가하는 것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이후 8년 만입니다.
아울러 내고향축구단은 북한 성인 여자 스포츠 구단 중에서는 최초로 한국을 찾은 역사적 팀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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