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이버 지도에서 동물병원을 검색하면 그 병원이 최근 어떤 진료를 많이 봤는지, 어떤 요일에 방문이 몰리는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네이버가 실제 동물병원 진료 기록을 활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물병원 특화 플레이스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병원 정보를 깊이 있게 찾으려는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보호자들은 병원을 고르려면 개별 병원 홈페이지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반려동물 커뮤니티에서 후기를 모아야 했다. 네이버는 이 과정을 플레이스 검색 한 번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선보인 건 동물병원 업종에 특화한 '플레이스 플러스(place+)'다. 플레이스 플러스는 2025년 식당 POS 연동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정보를 온라인에 연결해온 서비스로, 이번에 동물병원으로 영역을 넓혔다.
핵심은 동물병원 파트너사 시스템과의 연동이다. 병원이 쌓아온 진료 데이터를 플레이스 세부 정보에 자동으로 노출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스 플러스가 적용된 병원을 검색하면 최근 3개월간 방문이 많았던 진료, 방문이 몰리는 요일·시간대, 진료 과목별 비중, 동물 종별·연령별 재방문 비율 등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조건에 맞는 병원만 추려주는 전용 필터도 제공된다. 진료 대상 동물과 진료 과목·질병명, 입원·미용 같은 부가서비스 제공 여부 등으로 걸러낼 수 있다. 보호자가 자신이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더 쉽게 골라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병원 입장에서도 신뢰도 높은 진료 정보와 대표 리뷰가 검색 영역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와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네이버페이(Npay) 커넥트' 단말기를 함께 쓰면 효과가 맞물린다. 방문자에게 결제 포인트 혜택을 줄 수 있고, 방문자는 영수증 없이도 리뷰를 남길 수 있다. 이렇게 쌓인 방문 경험이 리뷰로 누적되고, 방문·이용 통계가 다시 검색 결과에 반영되는 식이다.
동물병원 플레이스 플러스는 우선 솔루션업체 인투씨엔에스를 쓰는 병원부터 적용되며, 다른 솔루션을 쓰는 병원으로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세훈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기획 리더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며 보다 깊이 있는 동물병원 정보를 얻고자 하는 탐색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동물병원 맞춤 플레이스 플러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플레이스 검색만으로도 반려동물 진료에 가장 적합한 동물병원을 한번에 찾을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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