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환자처럼 연기…'병역 비리' 라비, 가요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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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라비 /사진=한경DB

래퍼 라비 /사진=한경DB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하며 병역 면탈을 시도하는 등 병역 비리 논란을 일으킨 가수 라비가 활동을 재개했다.

라비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녘'을 발매했다. 병역 비리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첫 복귀작이었다.

앞서 라비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던 2023년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뇌전증 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 A씨에게서 뇌전증 시나리오를 얻어 뇌전증 환자 행세를 했고, 이를 통해 허위 진단서를 받아 병무청에 제출했다. 2021년 라비가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A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라비는 해당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원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라비는 판결이 확정된 뒤 남은 복무 기간을 이행한 끝에 지난해 12월 13일 소집해제됐다.

그는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그쳐야 할 때 개인의 상황과 환경을 핑계 삼아 이해를 바랐던 제 자신이 더없이 부끄럽게 느껴졌고,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다잡아가겠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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