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인우가 스크린 데뷔작 '내 이름은'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내 이름은'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한국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던 거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촌스러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숨 막히는 궤적을 쫓는 작품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깊고 아득한 상흔으로 남은 제주4·3을 대중 상업영화의 화법으로 정면 돌파한 첫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정인우는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격동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영옥과 민수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강소영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아픔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상처 입은 이들과 연대하며 미래를 모색하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정인우만의 신선한 마스크와 진정성 있는 연기는 작품의 서사를 한층 다채롭고 풍요롭게 채우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린 정인우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무, 라이, 한나신 등 주요 쇼의 런웨이를 장식하며 일찌감치 '핫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트렌디하고 도도한 '고양이상' 마스크와 압도적인 프로포션을 갖춘 정인우는 글로벌 브랜드 화보와 매거진까지 섭렵하며 패션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왔다.
정인우는 '내 이름은'을 통해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히며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염혜란을 비롯해 김규리, 유준상, 오윤아, 오지호 등 세대를 아우르는 베테랑 배우들과의 호흡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정지영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정인우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4월 15일 개봉.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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