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리오넬 메시의 부친이 사망했다는 오보가 생방송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사실이 아니라는 메시 가족의 반박에 가짜뉴스로 판명되자 해당 방송사 관계자들은 해고 조치를 받았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외신은 20일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방송 관계자들이 메시 아버지 사망 오보로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방송인 겸 배우 플로렌시아 페냐가 아르헨티나 루수TV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제작진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속보 형태로 전하면서 불거졌다.
페냐는 방송에서 메시의 아버지가 조금 전 세상을 떠났다며, 월드컵 기간 중 벌어진 일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곧바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고,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는 사실 여부를 둘러싼 혼란이 커졌다.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그는 지난 17일 알제리와의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쏟아졌다.
하지만 메시 가족 측이 부친 사망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방송 내용은 오보로 확인됐다. 메시 측은 "부친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추측을 삼가달라"며 "선수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
루수TV는 민감한 정보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 방송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방송사는 프로듀서를 포함한 프로그램 관계자 전원을 해고하기로 했고, 진행자 페냐도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페냐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 가족에게 사과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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