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키나락스가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액 약 3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한 성과다.
성과 핵심은 기존 고객과 재계약이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유럽 소재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메가와트(MW)급 풍력 발전 인프라를 운영하는 에너지 기업,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의 현지 공장과 일본 자동차·계측 제어 제조사 등 기존 글로벌 고객 전원과 올해 후속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복잡도 높은 미션 크리티컬 현장에서 마키나락스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운영 안정성과 효율 개선을 입증하며 계약 연장과 적용 범위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유럽 소재 에너지 발전 기업 관계자는 “언어 장벽과 시차, 복잡한 협업 구조 등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현장 임직원들이 이미 솔루션의 부가가치를 체감하고 있다”며 “성과가 후속 계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마키나락스의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폐쇄망·다국어 환경도 돌파하는 기술력이 글로벌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해외 제조 현장은 보안 요건이 까다롭고, 언어·레거시 시스템·현지 규정 등 복잡한 변수가 얽혀 있다.
마키나락스는 자체 개발한 AI 운용체계(OS) '런웨이'를 기반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서 AI를 배포·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공급한다. 데이터센터부터 네트워크가 단절된 공장의 엣지 디바이스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 유연성과 확장성으로 현지화 장벽이 높은 일본·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기존 중점을 둔 일본·유럽 시장에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복수 글로벌 제조기업과 기술검증 단계 논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추가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상반기 글로벌 수주 실적은 미션 크리티컬한 글로벌 제조 환경에서 마키나락스 피지컬 AI의 신뢰성이 검증된 결과”라며 “기존 고객과 관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연내 글로벌 사업 비중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정수장 업무지원 시스템 시범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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