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식당 내 노조 조끼

1 month ago 13
일러스트=박상훈

고대 로마인들은 입냄새를 부끄럽게 여겼다. 굴 껍데기를 갈아 말 오줌에 개어 이를 닦았다. 냄새나는 입으로 대화하는 것을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이자 야만으로 여겼다. 중세 초기만 해도 유럽에선 식탁 바닥에 침을 뱉거나 입과 손에 묻은 음식 기름을 식탁보에 닦는 것을 무례로 여기지 않았다. 식탁은 배만 채우면 그만인 공간이었다. 그런데 르네상스 시대 들어서며 이 모든 것이 타인을 불쾌하게 하는 행위로 간주됐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냅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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