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넘어 숙소까지 'AI'로 척척…네이버 검색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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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검색' 기능 확장
맛집·숙박 등도 AI 검색경험
연관검색어·큐 등 폐지 결정
'AI 탭·AI 브리핑' 전면 배치
증권가 "목표주가 31만원"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올 상반기 내 'AI 탭' 도입을 예고하면서 AI 기반 검색 기능을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 'AI 브리핑' 적용 범위도 연내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그간 외식 업종에만 적용됐던 '플레이스 AI 브리핑'이 최근 숙박 관련 정보로 확대 적용됐다. 플레이스 AI 브리핑은 사업주가 제공한 정보와 리뷰·블로그 등 사용자 콘텐츠를 분석한 다음 장소의 특징을 요약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번 조치로 숙박 업종 특성에 맞춘 시설·객실·즐길거리·다이닝 등 주요 정보를 카테고리에 따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약 1만5000곳에 이르는 숙박 업체에 AI 브리핑이 적용된 상태다. 여기엔 5성급 호텔부터 풀빌라·펜션까지 포함돼 있다.

플레이스 식당 검색 A/B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원안과 개편안을 비교하는 시험을 통해 샤용자 취향에 적합한 추천이 이뤄지도록 개선하기 위해서다. 시험 기간에 '지역명+맛집'을 검색하면 평소 사용자 취향을 반영한 맛집이 추천된다. 지역, 메뉴, 시간대, 날씨, 목적 등 다양한 맥락에 따라 추천 맛집이 표시되는 방식이다.

시험 대상 지역은 강릉, 경주, 광교, 광화문, 대전, 분당, 여수, 잠실, 해운대 등이다. 예컨대 '강릉 맛집'이라고 검색해야 사용자 취향에 맞는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우선 진행된다. 시험 결과와 사용자 반응을 고려해 더 고도화될 에정이다.

장소 관련 정보뿐 아니라 기존 검색 서비스 개편 작업도 한창이다. 그간 시범 운영해 왔던 생성형 검색 서비스 '큐'는 지난 9일 문을 닫았다. 연관검색어도 이달 30일 종료된다. 이는 AI 탭·AI 브리핑 등 네이버가 강도 높게 추진 중인 AI 기반 검색 서비스 확장을 앞둔 사전 작업이다.

AI 탭은 네이버 통합검색 내에 신설되는 영역으로 쇼핑·로컬·금융·건강 등 버티컬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통합 검색 체계다. 키워드를 이용한 단순 단답형 검색에서 벗어나 AI와 질답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 새로운 검색경험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AI 탭은 올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AI 브리핑은 연내 적용 범위가 40%로 확대된다. 이 서비스는 구글의 'AI 오버뷰'와 같이 검색 결과를 요약·정리한 내용을 최상단에 노출해 사용자가 한눈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AI 쇼핑 가이드, 플레이스, '숏텐츠' 등 유형별로 최적화된 형태에 맞춰 제공한다.

이달 들어 증권사 8곳이 제시한 네이버 목표주가는 주당 평균 약 31만4000원으로 나타집계됐다. 증권가에선 AI 탭 도입·AI 브리핑 확대를 발판 삼아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는 이날 정규장에서 1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서치플랫폼 매출은 4조3441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엔 4조1689억원을 달성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AI 탭 출시로 플랫폼 전반의 AI 에이전트 적용,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주요 에이전트 서비스과 다르게 인앱 결제 중심의 편의성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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