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라이프플러스, 펩진과 GLP-1 계열 바이오시밀러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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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25 09:06 수정2025.11.25 09:06

모아라이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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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라이프플러스는 펩타이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펩진과 '세마글루타이드(GLP-1)' 계열 바이오시밀러 공동개발 및 글로벌 비만·뷰티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력을 통해 GLP-1 기반 시장에서 기술·제품·유통을 아우르는 전방위 시너지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두 기업은 세마글루타이드(GLP-1) 기반 바이오시밀러 및 펩타이드 의약품 공동개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공동기획, 비만·뷰티 제품 고기능화 기술 협력, 일본·동남아 등 글로벌 유통·마케팅 협업,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협업의 핵심 파트너인 펩진은 비만·골다공증 등 고성장 치료영역의 펩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자체 RPC(Repeated Peptides Cleavage) 플랫폼을 기반으로 복잡한 펩타이드를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세마글루타이드 바이오시밀러 'PG004'는 위고비·오젬픽과 동일한 방식의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사제 형태는 물론 제형 기술 적용에 따라 경구 제형까지 확장 가능한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올해 6월엔 세마글루타이드 제조기술 기반 비만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84억원 규모 국책과제 주관 기업으로도 선정돼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

모아라이프플러스의 핵심 원료 기술인 PGA(Poly-γ-Glutamic Acid)와 펩진의 펩타이드 기술이 접목되면 차세대 프리미엄 스킨케어 원료 개발부터 기능성 다이어트·대사개선 제품까지 다양한 신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모아라이프플러스는 펩진과 공동 사업화 진행의 구체적 개발 일정·시장 타당성·사업 추진 계획을 검토할 워킹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동사업화 추진을 위한 단계적 직접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모아라이프플러스 관계자는 "펩진의 RPC 기반 펩타이드 제조 기술과 세마글루타이드 바이오시밀러 생산 역량은 글로벌 GLP-1 시장 확장 속에서 매우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헬스케어·바이오·뷰티 산업 전반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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