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혁의 슬기로운 문학생활] [34] 나의 묘비명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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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서점에 낭독 행사를 다녀왔다. 전포동에 있는 이 독립 서점 이름은 ‘크레타’인데, 벽에 낯선 문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알고 보니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그는 고향 크레타섬에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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