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직위, 16일 최종 결정 이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승인
17∼35세 남녀 구분 없는 혼성개인전…3판 2승제 16강 토너먼트로
이미지 확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가 처음으로 하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6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사회를 열고 버추얼 태권도의 대회 정식종목 채택을 결정했다.
이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이를 승인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태권도 기술과 최첨단 VR 기술을 결합한 종목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선수들은 VR 헤드셋과 동작 추적 감지 장치를 착용하고 가상 경기장에서 신체 접촉 없이 경기를 펼친다.
상체, 무릎, 종아리에 부착된 5개의 모션 센서를 착용한 선수들은 가로와 세로 모두 4m 크기의 경기장 안에서 대결한다.
경기는 60초 동안 진행된다. 격투 게임처럼 상대방의 '파워 게이지'를 모두 소진하게 하거나 남은 게이지가 더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각 경기는 3판 2승제로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17세 이상 35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남녀 혼성 개인전 방식으로 열린다. 16명의 선수가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경기는 겨루기와 품새 경기가 열릴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종합체육관에서 오는 10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미지 확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추얼 태권도의 가장 큰 특징은 포용성에 있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선수가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그동안 버추얼 태권도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노력해 왔다.
버추얼 태권도는 202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에서 국제 무대에 처음 선을 보였다.
2024년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회 버추얼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3개국에서 12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 버추얼 태권도의 빠른 성장과 인기를 보여줬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버추얼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태권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 유소년 참여, 그리고 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연맹의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버추얼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추가됐으나 올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 걸린 전체 금메달 수는 2022 항저우 대회 13개(겨루기 11개, 품새 2개)에서 11개(겨루기 8개, 품새 2개, 버추얼 태권도 1개)로 두 개가 줄었다.
한편, 올해 아시안게임에는 테니스와 스쿼시의 장점을 섞은 '빠델'과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도 정식종목에 추가됐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6일 19시19분 송고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