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유미의 세포들3'…3년 연애 공백 깨는 상대는 김재원
실사와 애니메이션 결합한 인기작…첫 방송 시청률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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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구웅(안보현 분), 유바비(박진영)와의 사랑과 이별 뒤 김유미(김고은)의 인생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소설 '내 사랑 뮤즈'로 그토록 바라던 작가가 된 유미는 이후 쓰는 작품마다 성공하며 스타 로맨스 작가 반열에 오른다.
앉아만 있어도 영감이 떠오를 듯한 전망 좋은 작업실, 유미가 선사할 다음 설렘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독자들. 유미에겐 이제 '불안'과 '걱정'이라는 말이 끼어들 틈이 없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유미에겐 문제다. 유미의 말처럼 "문제가 너무 없는 게 문제"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2021년 시즌1, 2022년 시즌2가 공개돼 국내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인 30대 여성 유미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의인화된 뇌세포들의 활동으로 표현하는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이다. 배우들의 실사와 세포들을 구현한 애니메이션을 영리하게 오가는 연출로 웹툰 실사화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시즌2는 라쿠텐 비키를 통해 전 세계 160여개국에 공개됐고, 1주일 만에 미주·유럽 부문 주간 톱5에 오르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3는 HBO 맥스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과 일본 디즈니+ 티빙 브랜드관에서 동시에 선보여 글로벌 시청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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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시청률 2.3%로 출발한 '유미의 세포들3'는 로맨스 소설 작가로 성공했지만,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유미의 일과 연애를 그린다.
독자가 '대리 설렘'을 느끼는 로맨스 소설에 몰두한 지 3년 동안, 정작 유미에게 로맨스는 없었다.
행복한 유럽 여행도, 소설 속 인물에 몰입하기 위해 시도한 짜릿한 스카이다이빙 경험도 유미의 심장을 움직이진 못한다.
유미가 사랑과 함께 인생의 감흥마저 잃어버린 듯하자 유미의 세포 마을은 폐허가 된 듯 고요하기만 하다.
"로맨스 작가가 연애를 안 하는 게 문제"라는 말에 유미는 "다 귀찮아, 다 시시해. 무미건조해"라고 한숨을 쉰다.
그랬던 유미는 줄리 문학사에서 자신을 담당하게 된 새로운 편집부 PD 신순록(김재원)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순록은 성격유형검사(MBTI)로 볼 때 'F(감정형) 인간'으로 묘사되는 유미와 정반대에 서 있는 'T(사고형) 인간'이다.
어떤 순간에도 이성적이고 침착한 순록은 유미의 신경을 묘하게 긁는다.
어색한 만남 속 "날씨가 참 좋죠"라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유미의 몸부림에 "네"라고 단답형으로 말하는 것도, 동네 주민이라 같은 버스를 타게 된 유미 옆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대화를 차단하는 것도, 순록의 작은 행동은 번번이 유미를 크게 거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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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김고은(왼쪽), 김재원이 7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7 mjkang@yna.co.kr
눈엣가시 같은 순록 때문에 유미의 세포 마을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유미의 감정 기복이 사라져 감금되다시피 냉동돼 있었던 유미의 세포들은 하나둘씩 깨어나 마을로 돌아온다.
세포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날뛰는 세포들과 함께 유미의 마음은 새로운 남자 순록에게 집중된다.
'유미의 세포들3' 1∼2회는 이런 유미의 감정이 순록이 '싫음'에서 '신경 쓰임'과 '마음이 쓰임'으로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과정을 재기발랄하게 담았다.
세 시즌 동안 5년째 유미의 삶을 사는 김고은의 생활 연기는 사랑에 빠진 여자가 얼마나 사랑스러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작품과 인물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힌다.
시즌1의 주인공 웅과 시즌2의 남자 바비는 모두 닫혀 있던 유미의 마음을 열었지만, 시즌3에서 유미는 순록에게 먼저 마음을 준다. '유미의 세포들' 속 세 번의 연애 중 유미가 짝사랑하는 것은 순록이 처음이다.
시즌3의 백미 역시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귀여운 세포들이다. 유미의 감정선을 대체하는 세포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김고은과 공동 주연급의 활약을 보여준다.
원작인 동명 웹툰에서는 두 사람이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는다. 다만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은 "원작과 달라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엔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 웹툰과 드라마가 무엇이 달라질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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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14일 09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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