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호날두 "돌아왔다!…은퇴한 것 같은 한 주"

1 hour ago 1

▲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의 부진을 딛고 사상 최초의 '월드컵 6개 대회 득점자'로 우뚝 선 호날두는 비판엔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을 마치고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두 번 외쳤습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그 말처럼 부활을 알렸습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그는 매 대회 출전하며 빠짐없이 득점을 남겼습니다.

전반 39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멀티 골을 폭발한 호날두는 월드컵 통산 10호 골을 기록, '전설' 에우제비우(9골)를 뛰어넘는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도 등극했습니다.

호날두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기록을 깨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 목표는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호날두의 골 침묵 속에 1-1로 비기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포르투갈은 월드컵과 유로를 합해 10경기째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깬 호날두의 부활과 함께 우승 후보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호날두는 1차전 이후를 돌아보며 "힘들고 암울한 한 주였다. 마치 축구에서 이미 은퇴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버텼다. 그 어떤 것보다 노력을 믿기 때문"이라면서 "힘든 시간이었던 건 인정하지만, 우리는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3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 잘할 때는 사람들이 '크리스티아누는 훌륭해'라고 하고, 잘 안될 때는 '은퇴해야 한다'라거나 '늙었다'고 한다. 항상 그래왔다"면서 "이번 경기는 저와 동료들에게 좋은 답이 됐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경기에서 5골을 몰아쳐 득점 선두로 나선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4골씩 터뜨렸고, 호날두도 가세하며 득점왕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호날두는 "나는 항상 그런 위치에 있었다. 조금 늦을 수 있어도, 결국 그 자리에 있는다. 그게 내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라며 "나는 내가 하는 것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고, 열심히 한다고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은지를 묻는 말엔 "좀 무의미한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멋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호날두는 "오늘 나는 아주 잘했고, 골도 넣었고, 팀을 도왔다. 팀도 잘하고 있다"면서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