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훈련서 '세트피스' 연마…"비길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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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과의 운명의 3차전을 이틀 앞둔 우리 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으로 세트피스 전술을 가다듬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몬테레이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철저하게 동선을 통제한 가운데, 대표팀 버스가 훈련장에 도착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23일)과 내일, 마지막 담금질을 할 장소는 멕시코 '명문 구단' 티그레스의 홈구장으로, 몬테레이 경기장과 잔디 상태가 비슷하고,

[뜨겁긴 하다 습하긴 하다.]

[이기기 딱 좋은 날씬데.]

숙소로부터 이동 시간도 거의 같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보통 경기 전날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지금 이곳에서 진행하는 비공개 전술 훈련에 남아공전 성패가 달린 셈입니다.

대표팀은 '철통 보안' 속에 세트피스 전술을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남아공 주축 수비수들의 키가 비교적 작은 만큼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함께 뛰는 조규성과 이한범을 중심으로 제공권의 우위를 적극 살릴 계획입니다.

조규성은 4년 전 카타르대회에서 아프리카의 가나를 상대로 헤더로 멀티골을 꽂은 기분 좋은 기억이 있고, 지난 멕시코전에서도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헤더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키 189cm의 장신 수비수 이한범은 올 시즌 덴마크 컵대회에서 세 경기 연속 머리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미트윌란의 우승을 이끈 바 있습니다.

[이한범/축구대표팀 수비수 : 신장이 작다고 들어서 이제 세트피스든 크로스 상황에서든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고, 규성이 형이랑 월드컵 오기 전부터 어떻게 할지도 많이 얘기를 나눴기 때문에.]

우리는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하지만 자칫 패할 경우, 4위로 밀려 탈락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해 기분 좋게 32강전이 열리는 LA로 향하겠단 각오입니다.

[이한범/축구대표팀 수비수 : 비긴다는 생각은 절대 없고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안일한 생각은 절대 안 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서승현·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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