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대표팀이 모레(12일)부터 월드컵 조별 리그를 치를 곳 멕시코는 그동안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요. 현지에서는 한국인들만큼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현지에서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의 '결전지'이자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는 마약 조직의 '본거지'로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 2월에는 이곳의 거물 마약상이 사살된 뒤 '피의 보복'이 이어지며 최소 70명이 숨지고, 일부 도시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도심 곳곳에는 마약 조직과 연루된 실종자를 찾는 전단지가 빼곡합니다.
하지만 당국이 군경 10만 명을 투입해 치안 유지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 만큼, 대회 기간은 상대적으로 안전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김유나/현지 거주 한인 유튜버 : 위험하다고 너무 소문이 나서 안 오실까 봐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저녁에 너무 늦게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특히 멕시코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팀 덕분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던 인연과, K-드라마와 K-팝 등 뜨거운 '한류 열풍' 속에 한국인은 어딜 가나 환대를 받는 분위기입니다.
[멕시코 경찰 : 한국은 멕시코의 일부나 다름없다고 다들 생각합니다. 그러니 안전은 걱정 말고 오셔도 됩니다. 모두가 여러분을 환영할 거예요.]
치안 우려로 인한 긴장감도 감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월드컵을 향한 열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비바 멕시코, 비바 코리아!]
우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거리에 나서면 사진 요청이 쇄도하고, SBS 취재진을 촬영한 SNS 영상이 유명 드라마 장면에 빗대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될 정도입니다.
[로사/멕시코 팬 : K팝을 정말 좋아해요. (한국은) 저한테 아주 특별한 나라예요. (한국 축구팀 응원할 거예요?) 당연하죠!]
체코와 1차전을 '전폭적인 응원' 속에 뛰게 될 우리 선수들은 오늘은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세트피스와 전술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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