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삼촌·타요 아빠' "놀이처럼 몰입할 일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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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스타트업 이우진 비욘드에이 대표, 모교 성균관대 졸업 축사

이미지 확대 2026년 겨울 성균관대학교 학위수여식 축사

2026년 겨울 성균관대학교 학위수여식 축사

[성균관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지수 기자 = "어른들에게 필요한 건 놀이처럼 몰입할 수 있는 일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25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26년 겨울 학위수여식에서는 애니메이션 스타트업 비욘드에이의 이우진(50) 대표가 축사자로 나서 후배들의 새 출발을 격려했다.

이 학교 노어노문·영상학과 95학번인 이 대표는 2005년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아이코닉스에 입사해 '뽀롱뽀롱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시리즈를 기획했다. '뽀로로 삼촌', '타요 아빠'로도 불린다.

"노는 게 제일 좋아"로 시작하는 뽀로로 주제가 한 소절을 부른 이 대표는 "(노어노문학과로) 입학하자마자 연속해서 학사경고를 두 번이나 맞았다. 3학기를 마쳤는데도 이수학점이 12학점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다른 언어를 통해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외국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영상학과 전공을 시작했다"며 "여러분도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찾더라도 실패와 좌절은 찾아오게 되는데 그때 필요한 게 희망"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인생의 모양은 우상향 그래프가 아니라 계단과 같다"며 "남들이 포기하고 나만 남겨졌다고 느껴질 때가 바로 한 단계 올라서기 직전"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 루피가 동료를 구하는 것으로 모험을 시작한 이유가 다 있다"며 "힘들 때마다 곁을 지켜준 동료들을 소중히 여기고 여러분들도 그런 동료가 되어주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index@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5일 15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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