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담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26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이었다. 이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워낙 커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전쟁 피해 지원금을 준비한 것”이라며 추경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가 추경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예산 삭감을 요구한 항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불필요하면 삭감하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정 대표도 장 대표가 문제 삼은 일부 사업의 예산을 철회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이 합의한 개헌안을 두고는 간극이 컸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도움 없이 개헌은 불가능하다며 “국민의힘도 이견이 없는 내용이니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 관련 사건 등에 대한 검찰의 조작기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 대표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는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두 공감했다. 지금 우리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합친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증유의 에너지·공급망 위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일곱 달 만에 만난 자리에서 이런 난제를 쾌도난마로 풀어내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정청이 정례적으로 정책을 논의하는 만큼이나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도 각급에서 2차, 3차로 후속 회담을 이어가야 한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다시 만날 때 또 ‘빈손’으로 만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1 month ago
18
![[부음] 김태완(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씨 별세](https://img.etnews.com/2017/img/facebookblank.png)
![[팔면봉] 6·3 선거 통해 2030 民心이 던진 명확한 메시지. 외](https://www.it.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사설] 사상 최대 경상 흑자인데 환율 최악, 위험한 기현상](https://www.chosun.com/resizer/v2/EBXOA5RV2JNCDNVPDAVY66H6U4.jpg?auth=3dab808ba79257bd3bd9f0161ee7bbbbdd736f0ebea2419af56946f3ab033cdd&smart=true&width=4242&height=2828)
![[사설] 野 찍은 국민에 “내란” 비난, 상식 밖 인물이 ‘공정’위원장](https://www.chosun.com/resizer/v2/MUZGMM3EGBTDAYZUGZRWEOJYME.jpg?auth=4ef555e794af44e28fa493d8dbcdfa2bfa7d21ff0b88fe577c2d701bc145615c&smart=true&width=4770&height=3120)
![[사설] 조정식 새 국회의장, 폭주 말라는 선거 민심 받들길](https://www.chosun.com/resizer/v2/DP6ISNZAOVOI5JG5DJ5XOWQWWE.jpg?auth=abfdee2ecf2776a6627572e9f67de67a1142e516708ac225c84294059f1057ed&smart=true&width=6000&height=3916)
![[강천석 칼럼] 6·3 선거의 패배자들, 대통령·정청래·장동혁](https://www.chosun.com/resizer/v2/UP25ZI3WNVEQ7KWMW4S2ICHWZY.png?auth=49c888a405cbb99306e5d7401b46e19eb7bbf58606a8e94c45a908687a485da1&smart=true&width=1200&height=855)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