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링크 대관' 한국 피겨, 개인전 대비 '특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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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선수들을 위해 대관한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카데미 링크장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왼쪽)와 남자 싱글 김현겸이 훈련 영상을 보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특별한 훈련 공간에서 개인전을 준비 중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여름, 선수들에게 올림픽 대회 기간 공식 훈련 외에도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설 아이스링크를 물색했고 밀라노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링크를 올림픽 기간 대관했습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밀라노에 입성한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아늑한 공간에서 외부 시선에 방해받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카데미 링크장에서 만난 피겨 대표팀 선수들은 외부 링크 훈련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훈련할 기회는 하루에 한 차례뿐"이라며 "연맹이 외부 링크를 마련해준 덕분에 하루에 두 차례씩 연기를 점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충분한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점프 컨디션이 좋아져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도 "외부 링크 훈련은 체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인데, 충분한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자 싱글 김현겸(고려대)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링크 훈련이 필요하다"며 "공식 훈련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해야 해 신경이 쓰이는데, 이렇게 링크를 대관해서 훈련하니 (대표팀 훈련 장소인) 태릉 빙상장에 있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배정에 따라 올림픽 경기장과 공식 연습 링크에서 정해진 시간에만 훈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 나라 선수와 한 조로 묶여 훈련해 자신의 프로그램에 맞춰 연기를 점검할 기회는 제한적입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피겨 강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올림픽 때마다 사설 링크를 훈련 거점으로 활용해왔습니다.

한국이 올림픽 기간 외부 링크를 대관해 피겨 대표팀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맹의 지원으로 충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한 한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늘 시작하는 개인전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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