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재열 IOC 집행위원 "영광스러운 자리…후배 양성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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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배 원로의 노력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증명돼 당선"

ISU 홍보관 '홈 오브 스케이팅'에 '피겨퀸' 김연아 의상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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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열린 김재열 집행위원 간담회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 마련된 '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6.2.9 dwise@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젊은 후배들이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최근 IOC 집행위원으로 뽑힌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국제 스포츠 행정 무대에서 성장을 원하는 한국의 젊은 후배들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재열 회장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마련된 ISU 홍보관 '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어 IOC 집행위원 당선 소감과 향후 활동 비전을 공개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4년 임기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사실상의 IOC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한국인이 뽑힌 것은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를 비롯한 주요 정책과 현안을 결정한다.

김 회장은 집행위원 당선 소감을 묻자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다.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많은 선배 원로가 노력했던 것들이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증명됐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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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집행위원 간담회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9 dwise@yna.co.kr

김 회장은 이어 "솔직히 선거는 끝났지만, 이번 올림픽까진 전임자가 일을 계속한다"며 "이번 대회가 끝나야 내가 합류하게 돼 아직 집행위원을 경험하지는 못했다"고 웃었다.

그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계시는 만큼 위원장과 함께 올림픽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새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IOC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로부터 올림픽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활발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SU 수장이자 IOC 집행위원으로 막중한 임무를 맡은 김 회장은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가을 스위스 로잔에서 IOC뿐만 아니라, ISU를 비롯해 다른 국제 스포츠 연맹(IF)에서 일하는 젊은 한국인 직원들 30여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며 "2018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똑같은 행사를 주관했을 때는 12명 정도였는데 그동안 많이 증가했다. 평창 조직위에서 일하던 젊은이들이 로잔에 정착한 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들이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스포츠가 젊은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게 이제 나의 역할이 됐다"고 강조했다.

IOC 집행위원으로서 한국 스포츠 외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중립적인 답변을 유지했다.

김 회장은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뿐만 아니라 청소년올림픽 등 모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은 대회 유치와 성공적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많은 신뢰를 쌓았다"며 "앞으로 올림픽 등 개최국 결정을 어떻게 할지 협의하는 단계인 만큼 최종 결정되면 그때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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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브 스케이팅'에 전시된 김연아 유니폼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 마련된 '홈 오브 스케이팅'에 김연아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2026.2.9 dwise@yna.co.kr

한편 ISU는 이번 동계 올림픽을 맞아 처음으로 홍보관인 '홈 오브 스케이팅'을 만들어 빙상 관계자들과 선수는 물론 미디어와 팬들이 방문해 스케이팅에 대해 논의하고 토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홍보관에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피겨퀸'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의상과 프리 스케이팅 의상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이탈리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김연아에게 의상 협찬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며 "어제 오후 늦게 세관을 통과해 전달받아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0일 00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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