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성 잠정 타결, 봉합 넘어 이제는 원칙 세워야

1 week ago 12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잠정 타협안을 도출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심야 협상을 이어간 끝에 잠정 합의안에 서명을 마쳤다. 노조는 “21일 예정된 파업을 중단하고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 투표를 22~27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가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었던 초유의 반도체 파업을 일단 피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한 ‘봉합’일 뿐이며 우려스러운 대목과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노사는 적자를 기록한 사업 부서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타협을 이뤘다. 파국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겠지만 성과가 없는데도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경영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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