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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2026시즌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구자욱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다음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자욱이 2026시즌 기대감을 키운 것은 역시 최근 삼성이 자유계약선수(FA)로 최형우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고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던 최형우는 올해 FA 자격을 얻어 삼성에 복귀했다.
삼성은 2026시즌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등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되면서 벌써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구자욱은 "든든하신 분이 오셔서 너무 기뻤고, 이렇게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 다음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며 "선수들도 우승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의 목표가 '야구 잘하자'에서 '1등 하자'로 바뀌게끔 만들어졌다"며 "구단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강력하게 심어주신 것"이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구자욱은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 모두 기량이 올라오고 있고, 좋은 선수가 영입된 만큼 더 자신감 있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자욱이 이날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2021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황금 장갑'을 끼게 된다.
그는 "야구 선수로 항상 골든글러브를 생각하며 시즌에 임했다"며 "처음 수상할 때부터 이 상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겨 올해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1루수 부문 디아즈, 외야수 부문 김성윤 등 수상 가능성이 있는 삼성 선수들이 행사장에 오지 못했다.
구자욱은 "디아즈는 대리 수상 인사말을 미리 받아왔다"며 "(김)성윤이도 골든글러브를 받게 되면 제가 성윤이로 빙의해서 수상 소감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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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09일 17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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