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TO, 한미반도체 회장 만나…하이닉스 HBM4도 관찰

1 month ago 11

반도체대전 개막 VIP 투어 중
오랜 악연...환환 표정으로 인사
SK하이닉스 HBM4 보며 '미소'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에 자리한 한미반도체 전시관에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들어서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처음으로 반도체대전에 참여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장비인 'TC본더4'를 포함해 인공지능(AI) 로직 반도체를 만드는 '2.5D 빅다이 TC본더'와 '빅다이 FC본더' 등을 소개하고 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 VIP 투어에 나선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운데). [사진=박지은 기자]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 VIP 투어에 나선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운데).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 VIP 투어에 나선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운데). [사진=박지은 기자]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 VIP 투어에 나선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SK하이닉스 전시관에서 HBM4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송 CTO는 곽 회장과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눈 후 한미반도체 영업본부장의 차세대 장비 설명을 듣고 자리를 떴다.

반도체 업계에서 한미반도체와 삼성전자는 오랜 앙숙 관계로 알려져 있다.

한미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장비 자회사 세메스를 상대로 2007년 '쏘잉 앤드 플레이스먼트(Sawing & Placement)' 비전플레이스먼트 기술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만해도 중소 장비사였던 한미반도체가 대기업 계열사를 상대로 승소한 이례적인 사례로 회자돼왔다. 동시에 한미반도체의 지적재산권(IP) 방어력이 주목받기도 했다.

송 CTO는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임원진 등과 반도체대전의 주요 참가 기업 전시관을 둘러봤다.

SK하이닉스 전시관에서는 "월드퍼스트(세계 1위) HBM, D램 기업 SK하이닉스"라는 소개를 듣고 희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 VIP 투어에 나선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운데). [사진=박지은 기자]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한미반도체 전시관에 등장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사진=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별도의 공간을 꾸며 전시한 HBM4를 진지한 표정으로 관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반도체대전에서 HBM4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술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삼성파운드리의 파트너사인 세미파이브 전시관에서는 조명현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차량용 AI 반도체 설계 관련 전시물을 살펴봤다.

송 CTO는 올해부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오후 기조연설 무대에서는 "반도체 혁신은 기술의 융합에서 나온다"며 "삼성전자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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