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와이파이 2020대 교체…2배 빠른 최신 '와이파이7'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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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설치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단말기 (서울시 제공)서울 시내에 설치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단말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차세대 '와이파이7' 규격을 선제 도입하면서 그동안 설치 확대에 집중해 온 공공와이파이 정책 방향을 속도와 안정성 기반 '품질' 중심으로 고도화한다.

서울시는 올해 24억원을 투입해 거리, 전통시장, 복지시설, 구청사, 버스정류소 등에 설치된 노후 공공와이파이 총 2020대를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25개 자치구 주요 시설에 설치된 노후 공공와이파이 450대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1570를 대상으로 한다. 설치 후 8년 이상 경과한 장비를 우선 교체해 속도 저하와 접속 불안정 문제를 개선한다.

교체 장비에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7이 도입된다. 노후 공공와이파이는 보통 와이파이4·5를 채택하고 있는데, 현재 범용 규격인 와이파이6를 건너뛰고 이보다 2배 빠른 최신 표준인 와이파이7을 선제 도입하는 것이다.

와이파이7은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해 통신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최신 규격이다.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처리하고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신 보안기술(WPA3)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아졌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연간 데이터 사용량 추세 (서울시 제공)서울시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연간 데이터 사용량 추세 (서울시 제공)

전국 지자체 가운데 공공와이파이에 와이파이7 규격을 도입한 곳은 서울시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생성형 AI 확산과 고화질 영상 소비 증가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와이파이도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품질 중심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는 버스·정류소·공원·시장·복지시설 등에 총 3만5318대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간 접속자 수는 15억 3600만명, 데이터 사용량은 4만479TB로 전년 대비 각각 19.3%, 11.1% 증가하며 이용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간 약 2301억원 규모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는 추산한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를 단순 편의 서비스를 넘어 디지털 접근권 보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보고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명동, 성수, 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 고품질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구축하는 '데이터 프리존'도 확대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공공와이파이는 시민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라며 “최신 와이파이 기술 도입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시민 누구나 끊김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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