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119 긴급 출동 현장. ⓒ서울시서울시가 심혈관계 응급 환자 대응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응급의료지원단,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연구실과 함께 이달 들어 준비 중인 'AI 기반 심혈관계 응급대응 고도화 시범사업' 일환이다. 심혈관계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처치를 확대하고 AI 심전도 판독 앱을 활용, 병원 전 단계에서부터 환자 상태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결정이다.
서울소방은 응급환자 상태에 맞는 병원 선정과 이송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렇듯 체계 고도화와 AI 활용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시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을 견인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3년 11.6%, 2024년 12.0%에서 2025년 13.4%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평균 11.6%보다 1.8%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전문자격을 가진 구급대원 확대와 특별구급대를 운영한 결과다. 서울 소방은 중증 환자 구급 수요 대응을 위해 전문자격 구급대원 확충과 특별구급대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자격을 가진 전문자격 구급대원 비율을 지난해 82.5%에서 현재 85.3%까지 높였으며 향후 9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자격을 가진 구급대원은 특별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특별구급대로 활동할 수 있다. 서울에 운영 중인 48개 특별구급대는 에피네프린 투여 등 폭넓은 응급처치로 전문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특별구급대 전문처치를 확대, 지난해 심정지 환자에 대한 에피네프린 투여는 491회로 전년 276회 대비 77.9% 증가하며 심정지 자발순환 회복률 상승에 이바지했다.
서울시 내 구급 출동은 줄었지만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로, 시는 응급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심정지·중증외상·심혈관계·뇌혈관계 등 4대 중증 환자 이송 건수는 1만9088건으로 전년 대비 약 200건 늘었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소방은 전문인력 확충과 AI기술 활용으로 응급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119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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