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멕시코는 1980년대, 한국 축구가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킨 '약속의 땅'입니다. 1983년 세계청소년 대회 4강 신화, 또 1986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사상 첫 승점을 따냈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3골을 몰아치며 한국 축구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4강 신화'를 이끈 신연호 고려대 감독은 산소가 희박하고 공기 밀도가 낮은 멕시코 고지대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신연호/1983년 U-20 대표팀 공격수 : (고지대 경기에서) 빠르게 숨이 찼고요. 회복 시간이 좀 더뎠다는 것, (공) 바운드의 높이도 좀 달랐다는 점.]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멕시코를 꺾었던 투지를 후배들에게도 기대했습니다.
[신연호/1983년 U-20 대표팀 공격수 : (멕시코의) 운동장을 들어가는 데 무섭다고 느껴본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멕시코에)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그 이후의 경기부터는 (멕시코) 홈 관중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많이 응원해 줬던 게 기억이 납니다.]
청소년선수권과 3년 뒤 멕시코 월드컵에서 모두 골 맛을 본 김종부 전 경남 감독은 경기 후반이 승부처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종부/1983년 U-20·1986년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고지대 경기는 후반 30분 이후 양 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가지 (교체 카드를) 준비를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이탈리아전 대포알 중거리포의 주인공 최순호 전 수원 FC 단장은 자신처럼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최순호/1986년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이강인 선수, 손흥민 선수, 이번에도 그런 것(중거리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배들은 '약속의 땅' 멕시코에서 홍명보호가 영광을 재현해 주길 기대합니다.
[신연호/1983년 U-20 대표팀 공격수 : 희망 사항으로는 8강, 현실적으로는 16강 반드시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최순호/1986년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역할을 해주기를 응원합니다.]
[최순호·신연호 :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
(영상취재 : 유동혁·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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