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선 선임기자 = 문화와 역사 속 관심 있었던 주제나 인물에 대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고 기록의 증거를 찾아볼 수 있는 곳. 박물관이다. 과거와는 다른 요즘 문화상품도 이곳에서 접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문화 트렌드를 볼 수 있는 공간 중 한 곳으로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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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촬영 안철수]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관람객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 이제는 6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올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한 지 20주년이 된 해이기도 하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선 신라 금관 6점 등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려 큰 관심을 받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시 기간이 내년 2월 22일까지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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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언론 공개회 [사진/윤관식 기자]
2025년 박물관의 인기는 눈길을 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선 개관 시간 오전 10시를 앞두고 관람객 줄이 만들어졌다. 인기의 배경으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의 인기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가 보면 몇 년 전보다 관람객이 확연히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다. 내부에는 안내 로봇 스크린을 터치하는 관람객이 보이고, 상품관에는 전시된 문화상품을 훑어보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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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내부 [사진/김정선 기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안내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상설 전시가 이뤄지는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조각·공예관 등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심 있는 시대의 전시관을 서성이다 보면 인접한 시대의 전시관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 역사책에 나오는 실물 유산이나 예술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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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2층 '사유의 방' 앞 [사진/김정선 기자]
관람객이 늘고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편의시설이나 전시 콘텐츠 등에 대한 욕구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적절한 관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관람 유료화 문제를 포함해 향후 국립중앙박물관 운영의 중요사항이 최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정해 전환기를 맞게 되면 변화된 기조를 오랜 기간 지속하게 된다.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내용을 반영하되 품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기대해 본다.
j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09일 13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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