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슬랙 '에이전틱 OS'로 진화…금융권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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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애플리케이션 유기적 연결…임직원 업무 생산성↑
금융권 진입 문턱 낮추고 산업 전반 확산…협업 생태계 가속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AI 기반 업무 운영체제 '에이전틱 ’로 진화시키며 국내 금융권을 포함한 산업 전반으로 시장을 확장한다.

김고중 슬랙코리아 부사장이 22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슬랙 투어 서울 2025'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22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슬랙 투어 서울 2025’에서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협력하는 차세대 업무 환경을 제시하며, 국내 금융권 진입 전략과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 전략을 공개했다.

김고중 슬랙코리아 부사장은 “슬랙은 더 이상 단순한 메시징 플랫폼이 아니다. AI와 데이터,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OS로 발전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간과 협력해 생산성을 높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지만 투자대비수익(ROI)을 내는 곳은 드물다”며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수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그리고 기업 내 모든 시스템이 연결된 환경이 필요하다. 그 중심이 바로 슬랙”이라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360’과 ‘데이터 360’을 축으로 한 통합 AI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기업 내부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복제 없이 연결하는 ‘제로카피(Zero Copy)’ 기술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전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행·협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슬랙은 이 아키텍처 내에서 모든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만나는 ‘업무 허브’, 즉 ‘에이전틱 OS’ 역할을 맡는다. 이후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슬랙 내에서 챗GPT, 클로드 등에 기반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 및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슬랙이 유일하게 공략하지 못했던 분야가 국내 금융 산업이었다”며 “CSP 안전성 평가를 획득하면서 금융권 고객도 안심하고 슬랙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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