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이강인…'최정예' 홍명보號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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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4번째)이 16일 서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4번째)이 16일 서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겨냥한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26명의 최정예 멤버에 더해, 한국 축구의 내일을 짊어질 3명의 유망주가 ‘등번호 없는 태극전사’로 월드컵 여정에 동행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 훈련 캠프가 차려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우선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 선수와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를 포함한 본진이 먼저 출발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4일부터 소집 훈련이 가능한 유럽파 선수들이 24~25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16일 월드컵 무대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공수 주축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부상 회복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무사히 승선했다. 여기에 홍 감독이 직접 K리그 현장을 누비며 관찰한 끝에 발탁한 이기혁(강원FC)과 이동경(울산HD)은 이번 명단의 깜짝 카드로 꼽힌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훈련 파트너로 발탁된 강상윤, 조위제(이상 전북 현대), 윤기욱(FC서울)이다. 필드 플레이어인 강상윤과 조위제는 결전지 입성 전인 미국 사전 캠프까지 소화하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윤기욱은 멕시코 본선 베이스캠프까지 끝까지 남아 훈련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예비 선수로 동행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은 오현규(베식타시)의 성공적인 선례를 따르는 결정이다. 당시 등번호 없이 대표팀과 동행했던 오현규는 현재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다. 홍 감독은 “당장의 경쟁력과 결과가 중요한 시기지만, 대표팀은 다음 사이클을 위해 미래도 준비해야 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어떤 태도로 훈련하는지 경험하고, 국제 대회의 압박감을 직접 보고 배운다면 향후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치러지는 험난한 일정이다. 대표팀은 결전지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비슷한 해발 1460m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다. 이곳에서 고지대 적응과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뒤, 다음달 5일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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