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 "평가는 배우의 숙명"…남주혁, 호불호마저 품어내는 단단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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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이 돌아왔다. 군 복무라는 공백기를 지나 한층 깊어진 눈빛과 단단해진 몸짓으로 대중 앞에 선 그는, 찌는 듯한 여름부터 뼈를 깎는 혹한의 겨울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바쳐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완성해 냈다. 어둠을 오가며 귀신을 잡는 '구천'으로 강렬한 변신에 성공한 배우 남주혁을 만났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귀신잡이 구천(남주혁 분)과 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감찰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은밀한 부름을 받아 동궁에 깃든 잔혹한 저주의 실체를 파헤쳐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사극이다. 지난 17일 전편 공개 이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로코 벗고 선택한 오컬트 사극…새로운 변신 시도 남주혁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오컬트 사극 '동궁'을 선택한 배경에는 캐릭터 스펙트럼에 대한 깊은 갈증과 도전 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간 '스타트업',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다수의 작품에서 청량하고 다정한 로맨틱 코미디 남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그는 군 복무 기간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진지하게 돌이켜보았다고 털어놓았다. "군대에 있으면서 배우로서 캐릭터 성향이 강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니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많이 했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로코를 여전히 사랑하고 하고 싶지만, 당시에는 조금 더 강렬하고 짙은 캐릭터적 다양성을 접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운명처럼 접한 작품이 바로 '동궁'이었다. 그가 분한 '구천'은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어둡고 피폐한 서사를 지닌 인물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로 세상을 등지고 자발적 고립을 선택한 사내이자, 현실 세계와 귀의 세계 어디에도 마음 붙일 곳 없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애초에 이미 피폐해져 있고 고립되어 있던 구천이라는 아이가 궁이라는 가장 불편하고 기가 센 공간에 끌려 들어갔을 때 어떻게 살아남고 살아가게 될지 호기심이 생겼어요. '이 친구를 나만의 색깔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구천'은 귀신을 보는 걸 넘어 귀의 세계로 가서 직접 처단까지 가능한 인물이다. 귀의 세계로 갈 때마다 양기를 잃고 체력이 고갈되는 캐릭터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남주혁은 비주얼적으로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군 전역 직후라 체중과 근육이 붙어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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