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오디세이' 개봉 앞두고…'호프' 3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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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컴퍼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손익분기점(500만명) 고지의 절반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하며 지난 주말 누적 관객 350만 명을 기록했다.이번 작품은 나 감독이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에 연출한 신작이다. 1980년대 비무장지대(DMZ) 인근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호랑이 출현 소동이 정체불명의 외계 존재와 인간 간의 충돌로 이어지는 서사를 담아냈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진용이 외계인 캐릭터의 모션·페이셜 캡처 연기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점도 시장의 눈길을 끈다. 순제작비 500억원에 마케팅비를 포함한 총제작비만 700억원에 달한다. 루마니아 레테자트 국립공원 로케이션 촬영과 독일에서 공수한 희귀 렌즈 활용, 대역 없는 스턴트 설계 등으로 기존 국내 최고 제작비 기록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4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430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일찍이 제78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호프'가 350만 관객을 넘어서며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개봉에 앞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판매된 성과가 국내 극장의 손익분기점(BEP)을 대폭 낮춘 덕분이다. 최근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NYAFF)에서 나 감독이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하고 전작 회고전이 개최된 데다, 국내 관람객 평점이 반등하는 등 입소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투자사인 에피소드컴퍼니의 콘텐츠 선투자 전략도 재조명받고 있다. 봄 극장가를 사로잡은 '군체'에 이어 '호프'까지 두 분기 연속 투자작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려놓았다. 상반기 집행된 자금이 하반기 매출과 이익으로 환원되는 '선투자 후매출'의 선순환 구조를 정립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단순 영화 투자를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드라마 '프로모터' 공동제작에 참여한 데 이어 자회사 스튜디오에피소드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아티스트스튜디오, 차이커뮤니케이션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하나의 IP를 방송·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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