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부터 뜨거운 루키 대결…양효진 '장군'에 김민솔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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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이 10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iM금융오픈 2라운드 1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솔이 10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iM금융오픈 2라운드 1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시즌 초반부터 ‘슈퍼 루키’들의 신인상 타이틀을 향한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개막전에서 ‘시드전 수석’ 양효진이 기선을 제압하자, 곧바로 이어진 대회에서 ‘한경퀸’ 김민솔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거센 반격에 나섰다.

김민솔은 10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iM금융오픈(우승상금 1억8000만원, 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앞서 양효진은 더 시에나 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먼저 돌풍을 일으켰다. 루키로서 맞이한 국내 첫 무대에서 두둑한 배짱을 뽐내며 신인상 레이스의 주도권을 먼저 쥔 양효진의 활약이 통쾌한 ‘장군’이었다면,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김민솔의 선전은 완벽한 ‘멍군’인 셈이다.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김민솔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그는 드림(2부)투어에서 주로 뛰던 지난해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깜짝 우승하며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고, 그해 10월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마저 제패하며 단숨에 투어 간판으로 우뚝 섰다. 다만 김민솔은 지난 시즌 중반 합류로 신인왕 조건(50% 이상 출전)을 채우지 못해 올해 신인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나선다.

‘경력직 신인’ 김민솔은 6개월 만의 통산 3승 달성을 벼르고 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이어 2라운드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불씨를 살렸다. 현재 신인상 3위(115점)인 그는 1위 양효진(150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가 받는 신인상 포인트가 230점인 데다 경쟁자 양효진이 커트 탈락하면서 1위로 도약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민솔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목표는 우승”이라며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날은 김민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새 코스 레코드(9언더파 63타)를 세웠다. 전날 2오버파로 발걸음이 무거웠던 그 역시 김민솔, 전예성과 함께 공동 선두(7언더파 137타)에 올라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통산 2승 사냥에 나섰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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