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선수 딸 이현지, 19세에 유도 세계 제패…"내 능력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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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인사하는 이현지 유도 국가대표 이현지(위)가 1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우승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IJF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 유도 여자 최중량급 차세대 간판 이현지(19·용인대)는 "내 능력을 믿고 싸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현지는 1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로만 디코(프랑스)를 다리대돌리기 절반에 이은 곁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경기 후 IJF와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오늘은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디코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경기 전엔 굉장히 긴장했다"며 "하지만 나는 처음 상대하는 선수와 경기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래서 내 능력을 믿고 경기 내내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금메달을 한국에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현지는 전국체전 입상 경력이 있는 씨름 선수 출신 이치훈 제주도씨름협회 전무이사의 딸로, 제주도에서 성장했다. 아버지의 운동 재능을 물려받은 이현지는 씨름 기술과 비슷한 허리후리기를 주 무기로 삼아 청소년 무대를 평정했다. 남녕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4년 IJF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유도계를 깜짝 놀라게했고, 고교 3학년 때는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일본의 아라이 마오를 한판으로 꺾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누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미지 확대 상대 압박하는 이현지 유도 국가대표 이현지(위)가 1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로만 디코를 압박하고 있다. [IJF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지난해엔 같은 체급의 간판 김하윤(안산시청)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현지는 기술과 힘, 체력 등을 두루 갖춰 현재 여자 최중량급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국내 유도계에선 이현지가 현재 속도로 발전한다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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