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피셜 소사이어티 “기초 학력 길러주는 AI 맞춤형 학습 플랫폼 러니” [경북대 X 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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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SKT와 함께 스타트업 대상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분야)’를 운영합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대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활성화해 혁신 성장을 이끕니다. IT동아는 경북대학교·SKT 협업 분야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한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최근 우리나라 교육 현장은 입시 위주 교육이 지배적이다. 대부분의 학습 도구 역시 시험 점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이 더 나은 대학과 직업,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한 통로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인간성을 키우는 토대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와 같은 문해력, 즉 기초 학력이 단단한 양분이 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반에서 학생들의 문해력 점수는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기초 학력의 저하로 비롯되는 이해와 표현 능력의 약화는 성적 문제를 넘어 타인과 공감하고 관계를 맺는 사회적 인간으로서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된다.

김기영 아티피셜 소사이어티 대표 / 출처=IT동아김기영 아티피셜 소사이어티 대표 / 출처=IT동아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기초 학력 교육 플랫폼 ‘러니(Learney)’를 만든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이 문제에 주목했다. 이들은 단순히 정답을 맞히게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읽고 쓰고 말하는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한 과정과 성취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제를 푸는 학습에서 ‘사고를 키우는 학습’으로, 에듀테크 플랫폼 ‘러니’

김기영 아티피셜 소사이어티 대표는 고등학교 교사인 가족을 통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체감해 왔다. 그는 “교과서의 본래 목적은 문학 작품 속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등 ‘성취 기준 중심의 역량’을 기르는 데 있지만, 최근 학생들의 기초 문해력은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읽기·쓰기·말하기 전반에 걸친 학습 결손이 구조적으로 누적되었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러니는 AI 기반의 맞춤형 기초 문해력 학습 플랫폼이다. ‘배움(Learn)’과 ‘여정(Journey)’을 결합한 이름처럼, 학습을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닌 ‘사고의 성장 과정’으로 설계했다. 러니의 커리큘럼은 ▲국가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과 콘텐츠 ▲읽기·쓰기·듣기·말하기를 아우르는 기초 문해력 강화 콘텐츠로 구성되어, 교사는 수업 전·중·후 전 단계에서 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러니는 AI 맞춤형 기초 학력 교육 플랫폼이다 / 출처=아티피셜 소사이어티러니는 AI 맞춤형 기초 학력 교육 플랫폼이다 / 출처=아티피셜 소사이어티

러니의 가장 큰 차별점은 학생의 역량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학습 방식에 있다. 정답을 고르는 대신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핵심을 요약하며, 지문을 가린 채 내용을 복기하는 훈련을 통해 사고력을 근본적으로 키운다. 말하기 학습 또한 ‘거절하기’나 ‘정중하게 질문하기’ 등 실생활 맥락을 반영한 상황에서 발화를 하며 사회정서적 소통 능력을 배양한다. 이때 AI는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지문 난이도와 유형을 최적화하며 성취도를 높인다.

전국 1300개 학교 도입…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2021년 설립된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기존 AI 국어 학습 튜터 ‘레서’를 고도화해 지난해 ‘러니’를 정식 상용화했다. 초3부터 고3까지 지원하며, 웹과 앱에서 교과 연계 수업은 물론 듣고 쓰고 말하는 통합 학습이 가능하다.

현재 러니는 전국 1300여 개 초·중·고등학교에 도입됐으며, 이 중 약 60%가 초등학교다. 국내에서의 검증을 바탕으로 현재는 미국 공교육 시장에도 진출했다. 김기영 대표는 “한국의 에듀테크 모델이 현지 학생들의 영어 기초학력 증진에 적용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형)’를 통해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과 SKT의 지원을 받으며 기술력과 시장 전략을 강화했다. 김기영 대표는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AI 활용 방식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한다. 김기영 대표는 “모국어 학습은 인간 발달의 보편적 영역”이라며, 영미권을 중심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기영 대표는 러니를 ‘사람다운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라 정의했다. 그는 “시험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설득하고 배려하는 지혜”라며, “러니가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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