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스포츠맨십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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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스포츠맨십에서도 탁월함을 입증했다.

ATP 투어는 1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 어워드 수상자로 알카라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코트 안팎에서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은 1977년 ATP 스포츠맨십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 어워드로 명칭이 바뀐 것은 1996년부터다.

알카라스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 16강전 벤 셸턴(미국)과 경기에서 자신의 득점을 스스로 반납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상대 패싱샷을 몸을 던져 막아낸 알카라스에게 포인트가 주어졌으나 알카라스는 "라켓이 공에 닿는 시점에 라켓을 놓쳤다"고 고백하며 오히려 셸턴의 점수라고 정정했다.

테니스에서는 라켓을 던져 공을 맞히는 행위가 인정되지 않는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그 상황을 밝히지 않았다면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 상은 국제테니스기자협회(ITWA)에서 후보를 정하고, 전·현직 세계 랭킹 1위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13번 수상해 최다 기록을 갖고 있으며 스테판 에드베리(은퇴·스웨덴)와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5번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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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10일 13시5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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