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 이븐에서 활약하던 멤버들이 뭉쳤다. 장하오, 유승언, 리키, 김규빈, 한유진까지 한 데 모아두니 그야말로 '어벤져스 급 신인'이다. 그룹 앤더블(AND2BLE)이 K팝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채비를 마쳤다.
앤더블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미니 1집 '시퀀스 01: 큐리어시티(Sequence 01: Curiosit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앤더블은 YH엔터테인먼트가 템페스트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제로베이스원 활동을 마친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에 이븐의 메인보컬이었던 유승언이 합류해 올해 최고 기대주로 손꼽힌다.
이날 장하오는 "무대, 팬분들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데뷔를 준비했다. 오늘 정식으로 선보이게 돼 설레고 떨린다. 앤더블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언은 "연습생 시절을 함께했던 멤버들과 데뷔하게 돼 기쁘다. 앤더블로서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팬분들을 다시 만나게 돼 좋다. 무대 위에서 좋은 에너지를 나눌 생각에 신난다"고 했고, 한유진 역시 "앤더블로서 제 삶을 채워나갈 생각에 설렌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섯 명이 한 팀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장하오는 "멤버 구성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모두 무대 경험이 많아서 (곡을)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유진 역시 "멋있는 팀이 탄생할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승언은 "K팝의 한 역사를 쓰고, 한 획을 그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는 "연습생 때부터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서로 신뢰하면서 좋은 팀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잠시 떨어져 있던 기간이 있었지만, 멤버들과 함께하니 생각 이상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였다"면서 "미래를 고민하던 시기에 회사와의 대화를 통해 팀에 합류하게 됐다. 앤더블의 든든한, 멋진 메인보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명 앤더블은 'AND'와 'DOUBLE'의 합성어로,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다양한 내면이 중첩되어 '나다움'을 확장해 간다는 의미다. 멤버 각자의 개성과 정체성이 결합해 하나의 고유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하나의 브랜드로 구축하겠다는 팀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유승언은 "5세대를 대표하는 메인보컬이 되는 걸 목표로 열심히 연습했다. 소리를 단단하게 만들고 박자를 다양하게 타는 연습을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규빈 또한 "데뷔를 앞두고 운동과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며 미소 지었다.
한유진은 "앨범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신경 썼다. 자신 있는 스타일의 곡이 많아서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올해 성인이 된 만큼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앤더블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 '시퀀스 01: 큐리어스'는 인간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본능적 감정인 '호기심'을 다룬다. 타이틀곡 '큐리어스(Curious)'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아우라(Aura)'와 '슈가 러쉬(Sugar Rush)', '베드(Bed)', 팬송 '해피앤드(Happy &)'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앨범 키워드를 '호기심'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 김규빈은 "앤더블의 첫발을 내딛는 지금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순간에 설렘과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앤더블에 대해 더 궁금하고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큐리어스'는 새로운 시작의 순간 위험한 호기심이 불러올 변화를 두려움 없이 마주하겠다는 자신감과 포부를 담은 곡이다. 신스팝과 퓨처 하우스 요소가 결합된 에너지 넘치는 EDM 트랙으로, 하우스 비트와 두터운 신스 베이스의 조화가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장하오와 리키는 '큐리어스' 작사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장하오는 "임팩트가 강해서 멤버들 모두 좋아하고 신선하다고 했다.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이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우리 모두 기뻤다"고 밝혔다. 한유진도 "처음 들어보는 느낌의 곡이라 신기했고,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앤더블은 팀워크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기 다른 팀으로 활동하긴 했으나,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온 돈독함이 현재에 이르러 더욱 짙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유승언은 "저희 팀의 강점은 멤버들 간의 끈끈함과 무대를 향한 진정성"이라면서 "어제 자체 콘텐츠가 나왔는데, 그 영상을 본다면 우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화합 속에서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 그런 에너지와 팀의 색깔들이 팬분들에게도 잘 전달되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 날 한유진이 했던 말을 떠올리기도 했다. 유승언은 "유진이가 '우리 앤더블은 가족이야'라고 말해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 말이 크게 와닿았다.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규빈은 "어린 나이에 만나서 같이 커오다 보니까 같이 많은 일을 겪었다. 정말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가짐으로 데뷔를 준비하다 보니까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과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연습하다 보니까 그 걱정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다 같이 '가족이다'라는 키워드를 머릿속에 가지고 있어서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리더로서 팀을 이끌게 된 장하오는 "다섯 명 모두 각자의 개성과 강점이 뚜렷하다. 그 차이가 오히려 팀으로 모였을 때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퍼포먼스와 보컬, 팀 분위기까지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맞는다는 점이 앤더블만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유진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팬분들이 우리의 팬인 걸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것"이라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리키는 신인상 수상을 언급하면서 "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앤더블의 미니 1집 '시퀀스 01: 큐리어시티'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