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노바티스 CEO 영입…오픈AI·구글과 '바이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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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노바티스 CEO 영입…오픈AI·구글과 '바이오 경쟁'

앤스로픽은 14일(현지시간)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사진)를 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라 아모데이 앤스로픽 공동창업자는 “나라시만 CEO는 가장 규제가 엄격한 제약업계에서 전 세계 환자를 위해 35개 이상의 신약 개발 및 승인 과정을 감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나라시만 CEO는 앤스로픽 공동창업자인 다리오·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크리스 리델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번 인사는 AI를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현장에 직접 접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10월 생명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AI모델 ‘생명과학을 위한 클로드’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생명과학 논문과 임상 연구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임상시험 규제 서류를 검토하는 등 연구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달 3일에는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 코이피션트바이오를 4억달러(약 5890억원)에 인수했다. 코이피션트바이오는 AI로 신약을 개발하고 규제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신생 기업이다.

AI 기업들이 생명과학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으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는 이날 신약 개발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노보노디스크와 체결했다. 노보노디스크는 “AI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셋을 분석하고, 유망 신약 후보를 발견하며 전반적인 연구 개발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월 자사 AI모델을 사용해 신약을 개발하면 해당 성과에 대한 라이센스나 지분을 확보하는 ‘성과 기반 모델’을 도입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AI연구소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생명과학 연구소 아이소모픽랩스를 통해 자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분석 AI모델 ‘알파폴드’를 기반으로 AI 신약 연구소를 세운 것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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