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성적 부진에 초강수…내년 대회에 거액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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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핸스드 게임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명 '약물 올림픽'으로 불리는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 주최 측이 내년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은퇴)의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58)을 깬 선수에게 1천만달러(약 150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어떤 선수든 볼트의 기록을 경신하면 즉시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핸스드 게임은 금지약물 복용을 전면 허용하는 논란의 국제 스포츠 대회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약물과 전신 수영복 등 이른바 '기술 도핑'을 허용한다.
인핸스드 게임은 '과학의 힘을 빌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나 선수 건강과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다는 비판 속에 지난 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육상, 수영, 역도 등 종목에 42명의 선수가 출전해 세계기록 경신에 100만달러(15억원), 종목 우승에 25만달러(3억8천만원)의 파격적인 상금을 놓고 경쟁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 크리스티안 골로메에프(그리스)만이 20초81의 비공인 세계 기록을 세우는 데 그쳤다.
주최 측은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가 나오자 육상 역사상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로 평가받는 볼트의 100m 세계기록 경신에 막대한 상금을 걸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5월28일 17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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