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나날' 심은경, 일본·싱가포르 영화제 주연상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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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02 10:32 수정2025.12.02 10:32

/사진=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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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영화 '여행과 나날'(미야케 쇼 감독) 로 일본과 싱가포르 유력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 연기자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소속사 팡파레는 2일 "심은경이 영화 '여행과 나날'로 일본에서 저명한 시상식 중 하나인 제38회 닛칸스포츠영화대상과, 아시아의 혁신적 작품들을 조명하는 제3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여행과 나날'은 현재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거장 미야케 쇼 감독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쥔 심은경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심은경은 이전에 영화 '수상한 그녀'(2014)로 백상예술대상, 춘사영화상 등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휩쓴 데 이어, 일본 영화 '신문기자'(2020)로 한국 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진=팡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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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외 영화제에서는 성과도 두드러진다. '여행과 나날'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22회 레이캬비크국제영화제, 제33회 함부르크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지난 11월 일본 현지 개봉에서는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서울독립영화제 마스터클래스 초청 역시 전석 매진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심은경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는 작품의 미장센과 미야케 감독의 연출력과 함께 호평의 핵심으로 꼽힌다. 국경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스크린에서 활약 중인 그의 새로운 행보에 업계의 기대가 쏠린다.

한편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가 설국의 여관에서 맞닥뜨린 의외의 시간을 통해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세계적 관심 속에 12월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본 작품은 오는 12월 10일 한국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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