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두산 곽빈 "최형우 선배 잡고 세리머니, 살짝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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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13구 역투로 무실점…9승·128탈삼진으로 리그 1위 이미지 확대 최형우 선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두산 곽빈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은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해가 떨어진 뒤에도 기온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밤 무더위 속에서 113구 역투를 완성한 기쁨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이었다. 그러나 곽빈은 경기 후 그 장면을 돌아보며 "후회가 된다"고 했다. 곽빈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끈 뒤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팀이 연패 중이라 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너무 좋아서 한 것"이라면서 "제 실수다. 타석에 베테랑 최형우 선배가 계셨는데 저도 모르게 나왔다"고 했다. 겸손한 모습을 보인 곽빈의 이날 투구는 겸손과 거리가 멀었다. 이미지 확대 역투하는 곽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7.26 saba@yna.co.kr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앞세워 삼성 타자를 윽박질렀고, 연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9승을 수확해 다승 공동 선두가 됐고, 삼진 8개를 보태 시즌 128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평균자책점을 2.64로 낮춰 이 부문 리그 2위가 됐다. 하지만 곽빈은 "개인 타이틀은 전혀 신경 안 쓴다. 건강하게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만 생각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열흘 만의 등판이었던 탓에 1회초 선두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는 등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곽빈은 "초반에는 탄착군이 안 잡히는 느낌이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제구가 잡혔다"며 "삼성 타자들의 타격감이 워낙 좋아 평소 강점을 두던 직구 대신 1회부터 변화구를 많이 섞는 쪽으로 투구 접근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날 곽빈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3구를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5회를 마쳤을 때 이미 투구 수가 90개를 훌쩍 넘었지만, 그는 6회에도 벤치의 신뢰 속에 굳건히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지 확대 역투하는 곽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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