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전설 반열에 오른 손흥민 선수가 작별 인사를 위해 홋스퍼스타디움을 다시 찾았는데요. 7개월 만에 만난 토트넘 팬들에게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뜨거운 안녕을 외쳤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토트넘의 주장으로 '무관의 한'을 털어낸 영광의 순간이 북런던 거리에 벽화로 재탄생하자, 손흥민은 다시 한번 감회에 젖었습니다.
[손흥민/전 토트넘 주장 : 디테일 좀 보세요. 글자들, 찰칵 세리머니, 트로피와 태극기. 등번호까지요. 정말 특별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5만 홈 팬들이 들어찬 경기장을 찾아,
[집에 돌아온 손흥민을 환영해 주세요]
기립박수를 받으며 정든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지난여름 방한 경기 직후 곧바로 LA로 떠났던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토트넘 팬들에게 비로소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전 토트넘 주장 : 여러분께서 저를 잊지 않으셨길 바랐어요. 정말 엄청난 10년 동안의 세월이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스퍼스의 일원일 겁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스퍼스 가자!]
대선배 레들리 킹에게 기념 트로피를 받고, '명실상부'한 레전드 예우를 받은 손흥민은 잠시 눈시울을 붉혔고, 절친 매디슨을 비롯한 옛 동료들과 뜨겁게 재회했습니다.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힘을 냈습니다.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라하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현지 방송 BBC는 "완벽한 각본 같은 레전드의 귀환이었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아름다운 이별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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