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SAS 수석 부사장, “한국 기업 'AI 신뢰성' 높이는 데 힘 보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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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오노 SAS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패트릭 오노 SAS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사용률이 매우 높은 국가이지만, AI 신뢰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버넌스에 대한 투자로 AI 신뢰성을 높여야 합니다.”

패트릭 오노 SAS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AI에 대한 투자대비효과(ROI)의 핵심은 신뢰성 확보를 위한 투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은 아태지역 국가 중 AI 신뢰성이 낮은 편에 속한다.

SAS가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뢰해 발간한 '데이터 밑 AI 영향력 보고서 : 신뢰가 이끄는 AI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신뢰할 수 있는 AI 지수'는 5점 만점 중 2.82점이다. 호주·뉴질랜드(3.01), 인도(2.96),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2.93), 일본(2.92)보다 뒤처진다. 이 지수는 데이터 거버넌스, 책임감 있는 AI, 규정 준수, 설명 가능성·위험 관리 등 조직이 AI 시스템에 투자한 정도를 나타낸다.

오노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AI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지만, 거버넌스 구축이 우선”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AI 프로젝트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제 환경에 적용해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신뢰도가 바탕에 깔려야 한다”면서 “지역별 신뢰성 AI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20%인 반면, 한국 기업은 4%에 그쳐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AS는 거버넌스 AI 맵을 통해 기업의 AI 신뢰성 구축을 지원한다. 거버넌스 AI 맵은 조직의 현재 AI 거버넌스 성숙도를 평가·개선할 수 있는 온라인 평가 도구다.

오노 부사장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해선 거버넌스와 함께 강력한 데이터 아키텍처를 마련해야 한다”며 “AI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 'SAS 바이야'은 데이터 관리, 모델 생성, 산출물 시각화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I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이미 국내외 많은 기업이 SAS 바이야를 도입·적용 중이다.

SAS는 국내에서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오노 부사장은 “한국 고객사 중 DB손해보험은 SAS뱌이야를 통해 보험 청구 데이터, 사고 이력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 사기 시스템을 개발, 실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AI 신뢰성 확보와 AI·데이터 솔루션을 통한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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