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1위를 질주했습니다.
LG는 오늘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8대 6으로 역전승했습니다.
시즌 38승 23패를 거둔 LG는 2연승과 함께 2위 kt wiz에 1.5경기 앞선 1위를 유지했습니다.
LG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오스틴이었습니다.
오스틴은 2대 0으로 뒤진 1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SSG 최민준을 상대로 시즌 18호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원볼에서 몸쪽 투심패스트볼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강하게 스윙해 왼쪽 펜스를 넘겼습니다.
오스틴의 대포는 5회말 결정적인 순간 또 터졌습니다.
5대 2로 뒤처진 5회 원아웃 만루에서 타석에 선 오스틴은 이로운을 맞아 또 몸쪽 공을 공략, 다시 왼쪽 펜스를 넘겼습니다.
시즌 19호 홈런을 역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입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홈런 공동 1위를 이뤘습니다.
김도영은 최근 두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쳐 성큼 달아났지만 오스틴은 오늘 몰아치기 두 방으로 다시 나란히 따라붙었습니다.
LG는 6회말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7대 5로 간격을 벌렸습니다.
SSG가 7회초 조형우의 1타점 2루타로 따라붙자 LG는 7회말 송찬의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3대 1로 제치고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해 통산 799승을 달성한 뒤 '아홉수'에 시달리며 5연패 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역대 프로야구 7번째로 800승을 달성했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0대 0으로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6회말 원아웃 후 나승엽의 2루타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습니다.
이어진 투아웃 1, 3루에서는 조세진이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3대 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책임졌습니다.
롯데 마운드에 틀어막혔던 두산은 9회 오명진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대신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진하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수원에서는 kt가 외국인 선발 맷 사우어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2위 kt는 3위 삼성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습니다.
반면 삼성은 3연패를 당해 지난 2일부터 치러진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이후 3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류현인이 중견수 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활로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한승택의 희생 번트, 권동진의 볼넷 이후 만들어진 원아웃 1, 3루에서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4회말엔 원아웃 2, 3루에서 권동진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3대 0으로 앞선 6회말 투아웃에선 앞선 두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댔던 한승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추가점의 포문을 열었고,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로 맺었습니다.
하지만 7회초 사우어가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우현에게 2루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을 멈췄습니다.
바뀐 투수 손동현이 노아웃 2, 3루에서 삼성 이재현에게 비거리 118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맞아 kt는 턱 밑까지 추격당했습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원아웃 1, 2루에서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우어는 시즌 5승째를 수확했습니다.
대전에서는 5위 한화 이글스가 4위 KIA를 4대 3으로 제압하고 다시 간격을 1경기로 좁혔습니다.
한화는 1회말 볼넷 2개로 만든 노아웃 1, 2루에서 문현빈이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를 상대로 시즌 9호 스리런 아치를 그려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5회말에는 김태연이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맞아 시즌 4호 솔로포를 날려 자축했습니다.
KIA는 7회초 변우혁의 솔로포와 8회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2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쫓아갔습니다.
그러나 9회초 원아웃 1루에서 바뀐 투수 조동욱에게 대타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더는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한화 선발 오언 화이트는 7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챙겼습니다.
고척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경기 막판 추격에 고전한 끝에 4대 2로 진땀승을 챙겼습니다.
NC는 3회초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2개를 묶어 2점을 선취했고, 9회초에는 대타 천재환이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려 4대 0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NC는 9회말 등판한 류진욱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실점 하고 구원 등판한 송승기마저 볼넷 2개로 노아웃 만루를 깔아놨습니다.
송승기가 케스턴 히우라와 대결에서 2볼에 몰리자 NC 벤치는 배재환을 투입해 불을 끄고자 했습니다.
배재환은 히우라와 임병욱, 이형종까지 키움 클린업 트리오 3명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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