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속 베테랑' 김준호의 다짐 "훈련의 성과를 믿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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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정신력…4번째 올림픽이라 이제는 여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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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경기하는 김준호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가 테스트 경기를 하고 있다. 2026.2.5 jieunlee@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30·강원도청)가 4번째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떼어 내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준호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500m 테스트 레이스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열심히 해온 훈련의 성과를 믿는다. 그냥 저를 믿고 달릴 생각"이라고 미소를 띠었다.

김준호는 이날 레이스에서 35초39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11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33초78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테스트 레이스인 만큼 김준호는 레이스 후반보다 스타트와 초반 100m 구간에 더 신경을 쓴 터라 기록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1995년 10월생인 김준호는 30세의 나이로 4번째 동계 올림픽에 도전한다.

2014년 소치 대회 때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고 500m에서 21위에 그쳤던 김준호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스타트 직후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꽂히는 황당한 상황을 겪으며 12위에 머물렀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6위에 올랐는데, 동메달을 따낸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와 0.04초 차밖에 나지 않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두 대회에서 큰 아쉬움을 남긴 김준호는 어느새 '불운의 아이콘'의 이미지를 얻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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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테스트 경기도 실전처럼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가 테스트 경기를 하고 있다. 2026.2.5 jieunlee@yna.co.kr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 있는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선 베테랑의 여유로 차분하게 생애 첫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김준호는 "오늘 레이스는 테스트 이벤트라 좀 여유가 있었다"면서 "연습을 해오면서 모자랐던 부분에 신경을 쓰며 준비했다. 나아진 점도 있고 그렇지 못한 점도 있어서 이제 실전까지 남은 열흘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스스로 체력에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라며 "남은 기간에는 초반 스타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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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질주 시동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가 테스트 경기를 하고 있다. 2026.2.5 jieunlee@yna.co.kr

그는 특히 "초반에 리드를 잡는 선수가 심리적으로도 압박을 덜 받고 여유가 생긴다"라며 "초반 레이스에 더 집중해서 기세를 끌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호는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벌써 네 번째 올림픽에 나서다 보니 처음과 달리 이제 여유도 많이 느껴진다"라며 "심리적으로 딱히 흔들리는 것 같지는 않다. 그 정도로 열심히 했고, 이제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5일 01시3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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