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희망과 과제를 발견한 이나현 "4년 뒤엔 시상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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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00m 이어 500m서도 '톱10'…"아웃 코스 바랐는데 아쉬워"

"올 시즌 초반에 힘 너무 쓴 듯…경험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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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이나현

(밀라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이나현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6 ondol@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미래 이나현(한국체대)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자책하면서도 "희망을 봤다"며 밝게 웃었다.

이나현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500m에서 37초 86의 기록으로 10위에 오른 뒤 "내심 아웃(코스 출발)이 걸리길 바랐는데 어쩔 수 없었다"며 "뒷심을 올리는 부분을 열심히 보완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나현은 13조 인 코스에서 출발해 첫 100m 구간을 전체 8위의 기록인 10초47에 통과했다.

첫 곡선 주로까지 잘 빠져나온 이나현은 직선 주로에서 힘차게 속도를 끌어올렸으나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원심력을 이겨내지 못해 살짝 속도가 줄었다.

아웃 코스에서 출발하면 레이스 막판 함께 뛰는 선수의 등을 보고 뛸 수 있어서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인 코스에서 출발한 탓에 약점인 레이스 후반 기록을 줄이지 못했다.

이나현은 "아쉬움은 있지만, 출전한 두 종목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점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며 "차분하게 준비하면 4년 뒤 올림픽에서는 시상대에 오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선 9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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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마친 이나현

(밀라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이나현이 경기를 마친 뒤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2026.2.16 ondol@yna.co.kr

이나현은 올림픽에 맞춰 훈련법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에 힘을 너무 쓴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은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 나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은 만큼, 앞으로는 더욱 철저하게 올림픽 무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나현은 올 시즌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탓에 올림픽 기간에는 체력적으로 다소 부침이 있었다.

이나현은 "오늘 경기가 끝나자마자 4년 뒤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을 보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6일 02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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