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2026 서울올림픽기념 브레이킹 K 크루 배틀'이 지난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3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브레이킹 종목의 저변을 확대하고 올림픽공원을 스포츠·문화 이벤트의 성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체육공단과 한국스포츠레저가 후원하고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정상급 선수가 대거 참여했다. 19개 브레이킹 크루와 유·청소년 선수 등 총 190명이 출전해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회의 백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8 대 8 크루 배틀(단체전)이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한국 브레이킹의 간판 ‘홍텐(Hong10)’이 직접 출전해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치열한 배틀 결과, 홍텐이 소속된 ‘플로우엑셀(FlowXL)’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퓨전엠씨(Fusion MC·상금 400만원)’가 차지했으며, 공동 3위는 ‘브라더그린(BrotherGreen)’과 ‘에이트(Eeight·상금 각 200만원)’에게 돌아갔다. 크루 배틀 외에도 국내 유·청소년 선수들의 1 대 1 개인전 배틀이 함께 열려 한국 브레이킹의 미래를 밝혔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독일 톱티어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현장에서 대진표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8개 국내 스포츠 기업이 참여해 혁신 콘텐츠와 제품을 전시하는 등 스포츠 산업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브레이킹은 스포츠와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스포츠 콘텐츠”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림픽공원이 국내 스포츠 이벤트의 성지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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