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자 32강!" 몬테레이 뒤덮은 붉은 물결…교민·현지 팬도 가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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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석 빼곡히 채운 가운데 '붉은 악마' 2천여명 집결…"시원한 승리"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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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응원

(몬테레이=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한국 응원단과 현지 축구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있다. 2026.6.25 ondol@yna.co.kr

(과달루페[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확정지을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결전지인 멕시코 몬테레이는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염원하는 팬들의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멕시코 내에서도 덥기로 유명한 이곳은 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랐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살갗이 따가울 정도로 강렬한 뙤약볕이 쏟아졌지만, 경기장 주변은 킥오프 약 3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북적였다.

'붉은 악마'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국 대표팀의 경기가 아님에도 축구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멕시코 현지 팬들이 그 뒤를 이었다.

노란 유니폼을 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팬들은 빨간색과 초록색 물결 사이로 드문드문 보였다.

현재 1승 1패로 A조 2위(승점 3)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2위를 확정 지으며 32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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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전 펼치는 한국 응원단

(몬테레이=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한국 관중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6.25 ondol@yna.co.kr

한국 팬들은 승리를 예감한 듯 입장 대기 줄에서부터 응원가를 부르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얼굴에 축구공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경기장을 찾은 김성윤(30) 씨는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전을 보고 넘어와 오늘인 인생 두 번째 월드컵 경기 관람인데, 시원한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직접 보기 위해 친구들과 미국 뉴욕을 거쳐 몬테레이로 온 심준기(32) 씨는 "미국보다 이곳 분위기가 훨씬 뜨겁고 그야말로 축제 같다"며 "멕시코 현지인들도 자국 경기처럼 적극적으로 한국을 응원해 주는 게 느껴진다. 2-0으로 무난하게 이길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는 2천 명이 넘는 한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과달루페가 속한 몬테레이 광역도시권은 멕시코의 산업 및 경제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현대모비스와 기아, LG전자, 포스코 등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면 약 3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교민 수도 5천여 명에 이른다.

실제로 경기장 안팎에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설레는 발걸음을 한 교민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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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하는 축구팬들

(몬테레이=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멕시코 현지 축구팬이 포옹하고 있다. 2026.6.25 ondol@yna.co.kr

1년 2개월째 몬테레이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박범석(32) 씨는 "한국 대표팀이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설렜다"며 "사장님이 통 크게 직원들의 티켓값을 내주신 덕분에 회사 사람들 5명이랑 함께 왔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자국 대표팀의 경기 못지않게 들뜬 표정의 멕시코 현지 팬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멕시코가 동시간대에 체코와의 마지막 경기를 치름에도 한국-남아공 전을 선택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넷플릭스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의 광팬인 딸을 따라온 가족이 한국을 응원하기로 했다는 노먼 두란(41) 씨는 "티켓값으로만 1만 페소(약 87만 원) 정도를 썼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을 현장에서 볼 기회는 일생에 한 번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다. 한국이 3-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쏘니'(손흥민)의 골을 보고 싶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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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응원해요

(몬테레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현지인들이 손흥민을 응원하고 있다. 2026.6.25 hama@yna.co.kr

총 5만1천243석 규모의 경기장이 관중으로 거의 빼곡히 채워진 가운데, 관중석의 절반 이상은 붉은 유니폼으로 물들었다.

킥오프 1시간 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하자 함성이 터져 나왔고, 경기 시작 20분 전 전광판을 통해 선발 명단이 호명되자 현장의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관중석 분위기는 사실상 한국의 홈경기를 방불케 했다.

장내에는 '대∼한민국' 응원 구호와 함께 '오 필승 코리아'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한국이 공격 기회를 잡을 때마다 우렁찬 환호가 경기장을 채웠고, 남아공이 공을 소유하면 거센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남아공과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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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슈퍼세이브

(몬테레이=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김승규가 에비던스 막고파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26.6.25 jjaeck9@yna.co.kr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25일 10시5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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