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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정부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이란 대표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사무국장은 2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현재로서는 기존 계획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대회 이란 대표팀에 대해 경기 24시간 이내에만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경기가 끝나는 즉시 멕시코 티후아나에 마련된 훈련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도록 하는 이동 제한을 시행 중이다.
이란 대표팀은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27분 거리의 티후아나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같은 조처에 이란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억압받는 팀"이라고 토로했으며, 이란축구협회는 FI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부 팀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이 거부된 데 대해서도 "정치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라며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선수와 코치진 전원이 비자를 발급받았다"며 "비자가 나오지 않은 일부 팀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정보가 확인된 경우로,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균형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이스캠프를 애리조나 투손에서 티후아나로 옮긴 것은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었다"며 "오히려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단축됐고, 1차전도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은 이번 조치가 자국민과 월드컵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정보 당국이 연초부터 감시 활동을 3배로 강화했으며, 매시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신뢰할 만한 위협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측은 이동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벨기에전 이후 2차전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27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이집트와의 3차전을 어떻게 운영할지 다음 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21일 07시4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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